[낙성대역/벼락가우리] 해물이 제대로인 일본식 선술집
개인의 취향/맛있는 일상




[낙성대역/벼락가우리] 해물이 제대로인 일본식 선술집




설날 연휴가 시작하기 전날 저녁. 오랜만에 기나긴 휴일이 기다리고 있기에 부담없이 술을 한 잔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명절이라고 어디 먼 곳에 갈 일도 없고 가까운 친척들도 다 수도권에 살고 있거든요. 다음날 걱정없이 술 마실 수 있는 날이기에 평소에 벼르고 있는 "벼락가우리"라는 일본식 선술집에 가기로 했는데요. 이 날이 제격인게 항상 바쁘고 북적이는 가게인데 웨이팅이나 예약 걱정없이 방문할 수가 있었습니다.




찾기는 쉽습니다. 낙성대역  4번 출구로 나오셔서 좀 걸어오시다 보면 거리 코너에 아라쭈꾸미가 있고 그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뒤쪽 도로로 들어가세요. 길을 2번 건너서 반블럭 정도만 더 걸으면 1층에 바로 보입니다. 혹시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하나님의 교회 건물을 아신다면 바로 그 뒤쪽 라인이라고 생각하면 쉽겠네요.




음식점 정보 :


<< 낙성대 벼락가우리 >>



위      치 - 서울 관악구 봉천동 1628-8
전화번호 - 02-873-8789

영업시간 -

주차여부 - 가게 앞에 2-3대 주차가능 (가시기 전 미리 전화로 빈자리 물어보세요.)






이름이 참 특이하긴 합니다. "벼락 가우리"라니.. 대체 무슨 뜻일지 궁금하네요.


갖가지의 해산물이 주력인 곳 답게 바깥에는 가득찬 수조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하네요. 멍게, 광어, 해삼, 전복 등 ㅠㅠ 다 먹고 싶달까요.




내부 분위기는 크지는 않지만 아늑하고 친밀한 분위기 입니다. 입식 테이블이 4개인가 6개인가 있고요. 좌식형 테이블이 두세개,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좌식형 입식테이블(좌식처럼 보이지만 바닥이 파여 있어서 의자에 앉듯이 앉을 수 있는)이 2개 있었습니다. 좌식의 장점인 온돌 바닥과 다리가 저리지 않는 입식형의 장점을 모두 즐길 수 있었지요. 그리고 주방 바로 앞에 작은 바가 있는데 의자가 2개 있더군요.




앉으면 바로 술잔과 귀여운 앞접시, 간장 종지가 놓여집니다. 올리다가 보니 메뉴판 사진을 안찍었다는 것을 깨달았는데요. 가기전에 보았던 블로그에 있던 메뉴판과는 달라졌더라고요. 가격이 살짝 오른 것 같고 단골들 사이에서만 암묵적으로 존재하던 '오마카세(주방장 마음대로) 메뉴 1인 3만원'이 공식(?) 메뉴판에 올라온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 메뉴도 있지만 이 녀석을 시켜봅니다. 해산물 러버인 저로서는 굉장히 기대가 크네요.




기본 안주가 놓여집니다. 처음 나오는 요 세 가지는 리필 가능이라고 보셔도 되겠네요. 뒤로 나오는 물들은 대부분 리필이 안 되더라고요. ㅜㅜ






레몬즙(과 그 외 등등)에 살짝 마리네이드 된 생굴과 대하장이 나왔습니다. 특별히 초고추장이나 간장에 찍어 먹지 않아도 먹을 수 있게 적당한 간이 되어 있습니다. 대하장도 적절히 숙성되어 쫀득한 살과 전혀 짜지도 않고 비리지도 않은 맛이 일품이더군요. 맨 손으로 꼬물꼬물 열심히 까먹었지만 귀찮으므로 깐 사진은 생략.




무슨 생선인지는 모르지만 생선 탕수. 새콤 달콤한 소스가 맛있었습니다.




숙성 고등어(맞겠죠?)와 관자, 거대한 꼬막(참꼬막일까요). 이 역시 특별히 장이 필요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촛점이 흔들린 멍게. 이 역시 신선하고 맛있었는데요. 조금 궁금한 점은 어느 순간부터 멍게에서 바다향이 전혀 안 나더군요. 양식 멍게라서 그런걸까요? 가끔은 어릴때 먹던 바다향 확 퍼지던 그 멍게가 참 먹고 싶어집니다.




부드러운 계란찜.




본 회가 나왔습니다. 중앙에 참치와 연어를 빼면 음.. 뭐랄까 거의 한 종류의 생선이라고 해도 무방해 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뱃살을 빼고는 맛이 비슷해서.. 이 점은 아무래도 그날 그날의 횟감 상태에 따라 복불복이 있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맛이 없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적당히 숙성이 되어 찰진 식감이 예술이었고, 씹는 동안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자니 같이 온 일행이 '또 시작이군'이란 얼굴을 해 주더군요.


아, 글구 회가 코스 중간에 나와서 '뭐야 이게 끝이야?'라고 움찔했으나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참고하세용~



자꾸 자꾸만 손이가던 잔새우 튀김. 일행이 이 튀김 집에다가 1kg쯤 놔두고 틈틈히 집어먹고 싶다고 표현하더군요. 조금 아쉬워서 혹시 리필되냐고 물으니 6000원 내고 추가로 사먹어야한다고 했던 ㅠㅠ





우럭인지 돔인지의 머리 반쪽 구이와 통짜 생선 구이 하나. 통짜 생선은 고등어다 아니다 의견이 분분했으나 결국 알아내지 못했네요.




횟감 뜨고 남은 생선 부속으로 끓인 맑은 지리. 뼈가 대부분이었는데 놀랍게도 지리의 맛이 나더군요. 조금 신기했습니다.




가자미 조림과 무선. 색깔이 좀 맛대가리 없게 나왔네요.




오홍 튀김~ 튀김~

사람수에 맞게 나왔던 새우 튀김과, 한개 모자랐던 고구마(왜??)

집에서는 절대 안나오는 이 바삭한 식감. 그릇이 좀 에러(?)인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만 참 사랑스러웠던 맛입니다.




야끼소바가 나왔다면 코스는 끝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간에 배채울만한게 없어서인지 마지막에는 소바가 나오네요. 맛은 무난했습니다만 마지막이 마끼나 알밥이면 더 좋았을 거라는 일행도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벼락가우리에 방문하기 전에 구글 검색을 통해 블로그 평을 주욱 훑어보고 갔는데요. 어째서인지 읽은 글마다 이 가게 단골들이나 단골의 일행이 쓴 포스팅이라 하나같이 단골버프를 받은 메뉴를 보고 갔네요. 그러다보니 너무 푸짐하게 나오더라고요. 사실 (애매한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이자카야치고 3만원당 이정도 코스라면 상당한 퀄리티임에도 불구하고 단골버프 메뉴와 비교를 하다보니 좀 실망한 감도 있었어요^^;


보시는 다른 분들은 위에 나온 메뉴가 스탠다드라는 것을 인지하시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눈도장 찍고 다니다보면 또 직접 단골버프를 받을 날도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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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피톡(P.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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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해당 업체의 협찬에서 비롯된 체험 리뷰가 아닌 개인적인 방문 후기임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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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관악구 낙성대동 | 벼락가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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