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입구 [영덕물회·막회집] 모듬잡어회 강추 | 음식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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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 [영덕물회·막회집] 모듬잡어회 강추 | 음식점 리뷰




오랫만에 친구녀석이 동네로 놀러와 잠깐 수다를 떨고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요. 저녁 메뉴를 고르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되었죠. 친구 녀석이 회를 좋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워낙에 욕구 중에서 식욕 부문을 빼놓고 사는 친구라서 입도 짧고 체형도 점점 말라가는게 걱정인 녀석이었는데, 게다가 10년을 알고 지낸 친구였는데 회를 좋아한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되다니 좀 웃기더라고요. 더 웃긴것은 친구도 제가 회를 좋아한다는 말에 깜짝 놀라더군요. ㅎㅎ 이 녀석은 술도 별로 안 좋아하는 친구라서 같이 횟집을 갈 일이 없어서 여태 몰랐었나봅니다. 하여튼, 새로운 사실을 알게된 기념으로 우리는 횟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배고 그렇게 많이 고픈 것은 아니었기에 동네에 간단히 먹을만한 괜찮은 막회집이 있어서 그리로 향했습니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더군요. 분위기 자체는 사실 좀 연령대가 있는편입니다. 실제로 식사를 하는동안 우리가 가장 젊은 사람들이었고 대부분 어르신들의 회식자리같은 느낌? 그리고 관악산에라도 올랐다가 오셨는지 산행복 차림새의 어르신들이 꽤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테이블들이 꽉 차 있었는데 여러번 왔었지만 그동안 본 것 중에 가장 붐비는 느낌이기는 했습니다.





주방에서는 끊임없이 회를 썰고 계시는 아주머니가 보였고, 항상 카운터에서 미소짓고 계시던 사장님도 느릿느릿하게 계속 움직이시며 테이블들의 부족한 것들을 채워주시는 모습이 귀여우시더라고요. 사진 벽에 얼핏 사장님 얼굴 사진이 보이네요. :-)


아, 횟집은 대부분 좌식 분위기이지만 이 집에는 좌식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앉을 수 있게 식탁 테이블도 4개가 있습니다. 저도 샌들이 스트랩 형식이라 벗고 신고하는게 귀찮아서 그냥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양반다리 잘 못하는 남자들도 의자에 앉는 것을 보통 선호하더라고요.






이 집은 일반적인 횟집과는 좀 다릅니다. 일식집처럼 거창한 곁들이 음식(즈끼다시)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깔끔하게 먹기에 좋은 막회와 물회를 안주삼아 술한잔하고 가기에는 좋은 곳이지요. 물론 식사를 원하신다면 해물찜류도 있고 매운탕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점 한점 포가 떠서 나오는 횟집은 아니고 가오리 등의 잡어를 세꼬시처럼 썰어서 야채등과 버무려 먹게끔 나오기 때문에 어떤 의미로는 더 희귀한 형태의 횟집이라고 할까요.





야채쌈 대신 다시마 쌈. 블로깅을 하려고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은 아니고 그냥 먹으러 가는데서 사진을 한 장씩 급히 찍는 것이다보니 사실 구도는 젬병이네요.





간단한 서너가지의 반찬류와 콩나물국이 다입니다. 하지만 사이드 음식에 연연할만한 횟집은 아닙니다. 이 집의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메인 회만으로 충분하니까요.






이 집의 상호가 [영덕 물회 · 막회]이기도 하고 막회라는 명칭이 왠지 맘에 들어 항상 막회를 먹었었는데 (물회는 상대적으로 흔한 느낌이랄까요) 오늘은 사장님이 '우리집은 모듬잡어회가 괜찮다'며 추천을 해 주시더군요. 횟집에서 모듬회는 사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메뉴는 아닙니다. 조금씩 여러 종류를 떠야 하다보니 막 잡은 생선이 아니라 생선별로 냉장고에 넣어놓고 조금씩 썰어나오기에 선도가 떨어질 때가 많거든요. 허나 이 집의 메뉴판을 보니 모듬회인데도 잡어라는 명칭때문인지 가격이 33,000원밖에 안되는데다 손님이 많아서 선도도 괜찮을 것 같아서 시켜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왜 여태 이걸 안 시키고 막회를 먹어왔던가하는 후회가 들 지경이었지요. 5가지 종류의 잡어회가 세꼬시 형태로 가득하게 한줌씩 놓여 나오고 중앙에는 같이 먹을 수 있는 섞인 야채가 수북하게 나오지요. 사진으로만 봐도 굉장한 양이 느껴지시나요? 사장님께서 생선이름을 잘 말씀해주셨는데 중앙에 있는게 기억이 안나네요. 왼쪽부터 순서대로 가자미 - 숭어 - ??? - 학꽁치 - 참가자미 순입니다.





반대쪽에는 길게 채 썰어진 배와 김과 버무려진 오이채도 보입니다. 중앙에 있는 야채는 무와 미나리, 적양배추 등을 섞어 놓은 것입니다. 야채의 양이 딱 봐도 상당한데도 먹다보니 부족한 면이 있어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인심 후하게 더 가져다 주셔서 아주 잘 먹었네요.







먹는 방법은 야채를 종류별로 조금씩 개인접시에 덜고 회도 선호하는대로 조금씩 덜어서 테이블 위에 있는 초고추장을 뿌려 잘 섞어 먹으면 됩니다. 초고추장이 따로 양념이 되어 있는 것이라서 보기보다 덜 맵고 덜 짭니다. 많이 넣고 비벼도 맵지는 않고 고소하더라고요. 사진을 보니 다시 침이 고이네요. 여자 둘이서 겨우 겨우 다 먹었는데 먹고나니 배가 터질것 같은 느낌...  얼마나 푸짐한지 아시겠지요? 아마 안주로 먹으면 남을거예요. 식사 대용으로 먹은 거나 다름 없을 정도의 배부름이었습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야채가 좀 썰어놓은지 되어서 마른듯한 느낌이 드는 점이었지만 가성비와 퀄리티 생각하면 흔하지 않은 횟집입니다. 모듬잡어회 강추합니다.






메뉴판 사진이 없어서 대표 메뉴 몇가지 가격 남깁니다. (2014년 10월 기준)


모듬잡어회 33,000

막회, 한치회 大 25,000/ 中 20,000

물회 9,000

해물찜 大 48,000/ 中 40,000


그 외 문어, 고래수육, 과메기, 아구찜 등과 식사류 다수




음식점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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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치 - 서울 관악구 낙성대동 1601-10 (서울대입구역 1번출구로 나와 유흥가에 들어가시면 1층에 금방 보임)
전화번호 - 02-873-6390

영업시간 - 11:00 ~ 23:00

주차여부 - 가게 앞에 주차 가능 (2대 정도 가능하니 자리 비어있는지 전화로 문의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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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피톡(P.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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