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브롱스] 수제맥주 무제한 피맥집 | 음식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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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브롱스] 수제맥주가 무제한인 피맥집 | 음식점 리뷰



가볍게 한 잔 하기에는 맥주만한 주류가 없지요. 하지만 우리나라 주류 회사에서 파는 맥주들의 맛은 사실 참담할 지경입니다. 비교할 대상이 없던 시절에야 이 맛이 맥주맛인가보다 하며 마셨었지만 요즘은 해외 여행이니 유학이니 많이들 다녀오고 저렴하면서도 풍미가 넘치는 맥주들이 많이 수입이 되고 있다보니 그 맛의 차이가 사실 극명해졌지요. 매출량이 급감하면서 요즘들어 우리나라 주류회사도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그나마 먹을만한 맥주들이 많이 나오고는 있습니다만, 단 두개의 회사가 주류 업계를 양분하다보니 사실 독점에 가까운지라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흘러 갈지는 더 두고보아야 할 일이니까 말이죠.



사람의 입맛은 다 비슷한지라 맛있는 음식은 누가 먹어도 맛있고 맛없는 음식은 누가 먹어도 맛이 없습니다. 맥주도 마찬가지이죠. 한가지 밖에 없을 때는 비교할 수 없지만 여러가지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비교가 들어가고 그 중에 서열을 매기게 됩니다. 사람들의 맥주 입맛 또한 다양해지고 선호도가 생기게 되면서 등장한 것이 '수제 맥주', 또는 '하우스 맥주'라고 볼 수 있을까요? 사실 독일 등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과일주를 담가 먹듯이 가정에서 맥주를 많이 만들어 먹는다고 하는데요. 맥주에 들어가는 홉이나 맥아에 따라 맥주맛이 매우 달라지는데 이 발효법이 집집마다 전통이 있고 레시피가 있어서 전문가 못지 않은 맥주를 만들어 내는 가정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든 맥주보다 소규모로 만든 하우스 맥주가 그것만의 맛과 풍미가 있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전형적인 대기업의 맥주맛에 질린 사람들이 요즈음은 다른 맥주로 많이들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맥주를 별로 안 좋아했던 저도 요즈음에는 다양한 맥주를 마시는 재미에 푹 빠져있는데요. 이번에는 하우스 맥주집을 검색하다가 득템을 한 기분으로 찾아간 곳이 있었으니 사당역에 위치한 '브롱스(Bronx)'라는 하우스 맥주 전문점입니다.






찾아가기는 엄청 쉽더라고요. 사당역 4번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나가자 마자 버스 기다리는 줄이 한 100M...) 내려가는 입구에 간판도 딱 보이게 잘 붙어 있지요. 맥주 창고랑 같이 하는 건가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지하 다른 쪽에 맥주 창고가 따로 있더라고요.





프리미엄 하우스 맥주를 표방하는 맥주집 브롱스. 브롱스(Bronx)라는게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네요.






앉자마자 받아본 메뉴판. 단촐합니다. 이 모양 그대로 벽에 프로젝터를 이용해 메뉴를 쏴주는데, 축구 시즌에는 축구도 볼거고 평소에는 메뉴판으로 이용하면 되니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였습니다. 메뉴가 바뀌거나 가격이 변경되어도 메뉴판을 고칠 필요 없이 프로젝터에 쏴주는 프로그램(아마도 PPT?)만 살짝 고쳐주면 되니까 실용적이고 말이죠.


저희는 평일 6시 이전을 노리고 갔으므로 무제한 1인당 1만원! 주말에는 시행하지 않고 무제한으로 마시더라도 2시간 동안만 가능합니다. 맥주 종류도 3900원짜리로 한정되어 있어요.




분위기는 단촐하고 모던했습니다. 아직 술집치고는 이른 시간이라서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근처 회사원들로 추정되는 분들이 많이들 찾아 오시더군요.





재미있었던 점은 지하라 창이 없어서 칙칙할 수 있는 인테리어에 인위적으로 창을 만들어 놓은 점. ㅎㅎ 여기는 뉴요옥?




생뚱맞게 전구가 하나 나간 샹들리에도 찍어봅니다.





3명이서 갔는데 각각 맥주 무제한 티켓을 끊고 반반 피자를 시켰습니다. 치킨 + 맥주가 치맥집이라면 피자 + 맥주는 피맥집. 이곳은 바로 피맥집. 다른 집 보통 피자 사이즈만한 앞접시인지 앞쟁반을 줍니다.




시작은 상큼하게 필스너로 시작했습니다. 일명 '시트린 필스너'라고 써 있는데 시트린 맛이 첨가된 것일까요? 맥주 색상은 확실히 시판용 맥주와 달리 좀 무겁습니다. 탁한 느낌이 드는 것이 풍미 작렬이라는 느낌? 사실 필스너 종류는 밍밍해서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는데 하우스 맥주는 뭔가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한 번 마셔봤습니다만.. 생각보다는 별로더군요. 향은 풍요로운 편이지만 맛은 사실 좀 많이 밍밍하고 뒷맛이 좀 많이 시큼?





피자가 나왔네요. 같이 간 일행의 휴대폰과 비교해보니 얼마나 큰지 아시겠지요? 이 집 피자라고 해봐야 페퍼로니, 클래식 피자, 고르곤 졸라 밖에 없습니다. 고르곤 졸라는 좀 더 작게 따로 구워 나오므로 페퍼로니와 클래식 치즈 맛을 반반으로 시켰습니다. 가격은 22,000원. 직경 46cm의 거대 피자입니다. 맥주잔 하나씩 단촐하게 놓여있던 테이블이 꽉 차더군요.





나오자 마자 찍었는데 맛있어 보이나요? 얇은 씬피자라서 바삭하니 맛있었어요^^





이쪽은 페퍼로니. 딱 6등분 할 것을 예상해서 놓여진듯한 페퍼로니의 모양새가 깔끔합니다.



한 쪽이 이렇게 큽니다. 썰어 먹어도 좋지만 피자는 확실히 들고 먹는 게 제맛? 핫소스와 파마산 치즈 파우더는 따로 요청을 해야 가져다 주니 참고하시고요.






다른 맛 맥주들도 시켜보았습니다. 왼쪽이 다크에일, 오른쪽이 골든에일. 맥주들의 색상 차이가 그라데이션처럼 극명하더군요. 필스너가 가장 밝고 다크에일이 가장 어둡달까요. 사실 가장 기대했던게 흑맥주였건만 솔직히 실망스러운 맛이기는 했습니다. 3900원짜리 맥주에 너무 큰 기대를 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에딩거 흑맥주를 마실 때처럼 입안 가득한 풍미를 기대했던 저로서는.. 싼 것은 다 이유가 있다라는 결론을 가지고 마무리를 짓게 되었네요. 사진에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토파즈 바이젠이 그나마 가장 나았고 그 다음에는 골든에일이더군요. 



한번쯤 가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맥주집이지만 개인적으로 두 번은 안 갈 것 같습니다. 아무리 피맥집을 표방한다지만 여럿이서 가면 피자 한 판이라고 해보아야 금방 동이 나는데 그 다음 안주를 또 피자를 시키는 것은 사실 속이 느글거리는 일이 아닌가요. 메뉴판에 해쉬포테이토라는 항목이 있긴 한데 가격란에 Sold Out이라고 적혀 있어서 '????'를 연발하다가 물어보니 피자 이외의 메뉴는 없다고 하더군요. 감자 튀김이라도 좀 팔면 좋을 것을...



실제로 다른 테이블에서는 가게에 미리 말을 안하고 밖에서 떡볶이를 몰래 사다가 드시더군요. 사실 이게 몰상식인 행동이라서 저희는 직원분께 물어보았습니다만, 다른 음식을 사다 드시는 것은 안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해는 합니다만, 그러면 메뉴에 피자 이외의 안주를 좀 추가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매우 강렬하게 들더군요. 게다가 피자를 저렇게 크게 팔면서 피클을 진짜 500원짜리 동전보다 살짝 큰 종지에다가 주더군요. 일행 3명이서 하나씩 찍어먹으면 없는데 그때마다 불러서 피클 좀 더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도 그렇고 그렇다고 떨어지면 제깍제깍 알아서 채워주는 시스템도 아니라서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면이 많았던 맥주집이었습니다.


정리하자면 '딱 3900원짜리 하우스 맥주 맛이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 : : 브롱스 간단 총평





장점

1. 피자가 엄청 크다. (가격대비로 물으시면.. 글쎄요..)

2. 접근성이 좋다. (사당역에서 나오면 바로 있음)

3. 평일 6시 이전에 가면 2시간 동안 맥주가 무제한.

4. 화장실이 내부에 있다.



단점

1. 피자 이외의 안주가 전무함. 오래 있으려면 먹을게 없다.

2. 피클종지가 인간적으로 너무 작다. 3명 이상이 오면 최소 2개라도 주던지..

3. 하우스 맥주치고 맛이 평이한 편이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니까 무난하다고 봐도 되겠다)






음식점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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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치 -  서울 관악구 남현동 1061-23 사당타워 지하1층 (사당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건물)
전화번호 - 02-522-1206

영업시간 - 17:00 ~ 01:00 (금, 토요일은 02:00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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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피톡(P.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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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해당 업체의 협찬에서 비롯된 체험 리뷰가 아닌 개인적인 방문 후기임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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