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참치] 서울대입구, 가격대비 일품인 무한리필 참치집 | 음식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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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참치] 서울대입구, 가격대비 일품인 참치집  | 음식점 리뷰


지난 주 토요일, 오랫만에 축하할 일이 있어 참치를 먹으러 갔는데요. 참치 먹으러 갈때는 항상 가는 곳이 있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서 만족도가 크기 때문에 다른 곳에 가서 먹었다가도 결국 다시 돌아오게 되는 곳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포스팅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보니 이번에는 한 번 해볼까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래도 뭐 먹는데 정신팔려서 사진은 대충 찍었지만요;;




서울대 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서 길하나 건너면 바로 보이는 참치집입니다. 1층에 독도참치라고 눈에 띄는 간판이 있고, 그 옆건물 2층에 있는 독도참치도 같은 곳인데 룸 위주로 되어 있는 곳이라서 저는 1층 자리를 더 선호합니다. 토요일 저녁 8시가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꽉곽 들어차 있더군요. 사실 이곳은 평일에도 항상 사람이 많고 참치를 먹기에는 좀 춥다싶은 겨울에도 항상 많습니다. 이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대부분 알만큼 꽤 괜찮은 퀄리티로 1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음식점이기도 합니다.




바 자리를 선호하는 저는 테이블 말고 바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앉으면 기본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검은깨 두유는 앉으면 주는 거구요. 기름진 참치를 먹기 전에 가장 먼저 나오는 전식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소주잔이 두개가 놓여있는 이유는.. 그러고 보니 잘 모르겠네요.





코스를 선택하고 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곁들임 음식들입니다. 새콤한 샐러드와 오징어 오이 초무침, 쌈장에 찍어먹는 생마늘쫑이 나옵니다. 마늘쫑 사진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초생강보다 더 좋아하는 입가심 음식입니다. (사진 대충 찍은티가 너무 풀풀 나네요;)




그리고 한입크기짜리 날치알이 올려진 에피타이저. 일종의 타파스라고 봐도 될까요. 이건 두 명이서 가면 두 개, 세 명이서 가면 세 개가 나옵니다. 제 개인 접시에 옮긴 다음에 찍은거지 혼자 간 건 아니에요 ㅎㅎ





그리고 속을 부드럽게 해 줄 해물죽으로 살짝 속을 채우고, 입가심용 미소 된장국도 함께 나옵니다. 여기에 나온 모든 사이드 요리들은 리필을 요청하면 새 그릇에 깔끔하게 더 주니 걱정마세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참치니까 굳이 다른 음식으로 배를 채울 필요는 없겠지요. 여기까지가 기본적으로 전채요리겠네요.




본격적으로 참치를 먹기 시작합니다. 이 곳은 기본이 1인당 28,000원인데 이번에는 기본 말고 스페셜로 시켜보았습니다. 축하할 일이 있었다니까요^^ 스페셜은 35,000원. 스페셜보다 더 좋은게 두 단계 더 있었던것 같은데 뭔지 기억이 안나네요. 1인당 10만원짜리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건 얼마나 좋은 부위가 나오는 건지 사실 궁금합니다.


위에 흰살 부위를 보면 그 가장 싸구려 부위 아니냐고 생각하실텐데 먹어보니 그 부위는 아니더군요. 외곽은 딱딱하고 속은 기름진 다른 부위였습니다. 무한 리필에서 항상 나오는 그 부위는 맛이 기름기가 없고 식감이 일관적이었거든요.




중간 중간에 색다른 요리들이 추가되어서 나오기도 해요. 간단한 초밥이 나왔네요.




스페셜은 스페셜이네요. 보세요. 마블링처럼 기름기 좔좔 흐르는 부위를 올려주십니다. 기본만 시켜 먹을 때는 못보던 부위이죠. 사실 제가 이 참치칩에 매주 온다거나 할 만큼 단골은 아니지만 처음 방문했던게 5년 전 쯤이고 그 뒤로 꾸준히 방문을 했었기 때문에 나름 변천사를 지켜보았는데요. 이전에는 천사채가 아니라 차갑게 식힌 옥돌 위에 참치를 올려주었었습니다. 참치가 좀처럼 식지 않아서 쫄깃한 식감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었죠. 하지만 옥돌이라는게 매번 씻고 살균해서 냉장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보니 바꾼 것 같네요. 이 천사채라는 건 그냥 쓰고 버리면 되니까요.




먹는 중간 중간에 계속 곁들임 음식이 나옵니다. 보글보글 계란찜과 사진엔 없지만 콘버터가 함께 나왔습니다. 일명 '스키다시'라고 하지요. 이 곁들임 음식도 날이 갈수록 줄어들더라고요. 5년전에는 정말 이 스키다시가 엄청 났었거든요. 원가절감의 바람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피할 수 없어보이기도 해서 좀 씁쓸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참치집들보다 아직도 이곳이 훨씬 낫습니다. 물론 분당이나 북적북적한 번화가 쪽 유명 참치집들을 찾아보면 곱상한 다다미 방에 앉아서 참치머리 해체쇼를 구경할 수도 있고 하지만, 가격대비 퀄리티면에서 이 집보다 나은 집은 많이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살코기 색상의 경계가 선명한 한 부위와 또 다른 부위가 나왔습니다.


참치 올려주실 때마다 실장님이 부위를 말해주시는데, 손님도 많고 실장님이 너무 읍조리듯이 말씀을 하셔서 두 번 묻지는 못하겠더라고요. 허나 물으나 마나 딱 봐도 맛있어보이는 부위가 아닌가요?





또 다른 부위. 기름기 선명한 참치의 자태가 또 입맛을 돋구네요. 개인적으로는 기름진 마블링 스테이크보다 기름진 참치를 선호하거든요.





참치를 먹는 중간, 실장님께서 시사모 구이라며 한 번 맛보라고 주셨습니다. 쪼개보니 저 작은몸에 알이 꽉꽉 들어차 있더군요. 그리고 사진엔 없는데(먹느라 안 찍은게 너무 많네요 ㅎㅎ), 송이버섯주라며 한 잔씩 주시기도 했습니다. 전에는 참치 눈물주를 주로 주셨는데 이번에 마신 송이버섯주는 정말 송이냄새가 확 나는게 참 맛있더라고요. 사실 눈물주는 좀 미끄덕거리는게 별로라서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거든요.


어떤 코스를 드시던 중간에 특이한 술 한잔씩은 꼭 드셔보실꺼예요. 가격대별로 다른 술을 주시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다른 참치집에 비해 이곳에서는 실장님들이 술을 드시지 않습니다. 참치집에 가면 흔히들 볼 수 있는 풍경이 손님이 실장에게 술을 권하는 모습인데요. 손님 입장에서는 한 잔 권하는 거겠지만, 하루종일 여러 손님들이 모두 한잔씩만 권해도 실장 입장에서는 몇 병이 될 수도 있는거니까 이런 규칙은 좋은 것 같네요.




또 다른 부위. 빨간게 소고기 육회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저는 참치를 김에 잘 싸서 먹지 않아서 이런 부위 참 좋습니다^^ 맛 없는 부위만 보통 김에 싸먹거든요. ㅎㅎ


참치사진은 이게 마지막인데요. 이거밖에 안나오거나 못먹어서가 아니라 맛있어 보이는 부위만 찍었고, 먹느라 바빠서 대충 찍었기 때문^^; 그리고 스페셜 부위가 끝나면 보통 부위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때즈음 되면 배가 불러옵니다. 신기한 것은 전에 보통 시켜서 먹을 때는 못 느꼈었는데 스페셜을 시켜서 먹어보니 기름진 부위를 잔뜩 먹다가 무미건조한 부위를 먹으니 정말 맛이 상반되더군요-_-; 표면에서 쇠맛이 느껴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달까요. 암튼 입맛이라는 것은 높여놓으면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가는 나쁜 녀석입니다.





폐허가 된 무선과 참치 머리부위 조림, 그리고 콩국에 담근 우뭇가사리도 나왔습니다. 시원하게 먹기 좋더군요.





에어컨 바람이 너무 직빵으로 오는 자리에 앉은데다 한참 차가운 참치를 먹다보니 좀 추워져서 따뜻한 정종도 한 잔 시켰습니다. 자칫 넘쳐 흐를까 조심조심 들고 오신 잔에는 정말 정종이 입구까지 꽉꽉 들어쳐 있지요. 정종 잔이라는게 손이 뜨겁지 않게 하기 위해서 반은 공갈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런 모습을 보면 괜히 고마워지죠.





식사를 끝으로 마무리를 하고 싶어하는 한국인의 특성탓일까. 이 집의 마무리는 항상 밥입니다. 참치를 더 이상 못 먹겠다 싶을 때 실장님께 말씀드리면 식사는 뭘로 하시겠냐고 물어보시거든요. 알밥과 마끼 중에서 마끼를 골랐습니다. 알밥은 너무 배가 부를 것 같았거든요. 이 마저 배불러 못 먹겠다 싶으면 거절하셔도 됩니다.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절대 눈치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실 무한리필 전문점이라 하더라도 어느 선 이상 넘어가면 알게 모르게 눈치가 보이고, 그 눈치가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그 눈치는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조금씩 늦어지는 리필 속도에서 대부분 느껴지게 되지요. 초반에는 빠릿빠릿하게 채워지던 참치 접시가 일정시간이 지나면 비워진 뒤 한참이 지나야 채워주고, 더 지나면 참치를 더 달라 말을 꼭 해야만 주는 곳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집에서는 그런 일이 없습니다. 더 이상 배가 불러 못 먹을 것 같아서 내버려둔 참치가 녹아서 흐물흐물해 지더라도 손님이 그만 먹겠다는 말이 없으면 한 두 점 남기 이전에 꼭꼭 접시를 채워줍니다. 제가 여자 치고는 참치를 많이 먹는 편이라서(고기는 많이 못 먹는데 해산물은 잘 먹어요^^), 두 시간을 있어보면서 먹어본적도 있는데 단 한번도 눈치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진상부리며 눌러앉았다는 뜻은 아니에요^^; 술과 함께하면 자리가 길어질때도 있으니까요)


손님이 많은 만큼, 실장님 수도 많아서 담당 테이블이 따로 정해져 있어요. 그리고 참치 뿐만이 아니라 락교, 초생강, 김, 무순이나 와사비도 다 떨어지기 전에 바로바로 채워주셔서 어지간해서는 뭘 더 달라고 손님이 말하기 전에 다 알아서 해주십니다. 물론 반찬 리필이나 술 같은거는 직접 시키셔야죠.


저녁 한참 피크 시간때에는 자리가 없는 경우도 왕왕 있지만, 참치 좋아하시면 무난한 퀄리티로 드실 수 있는 곳입니다.




음식점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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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치 -  서울 관악구 봉천동 859-33 (서울대입구역 6번출구에서 5분거리)
전화번호 - 02-871-8400

영업시간 - 11:30 ~ 04:00

주차여부 - 주차장 따로 없음/ 전화로 주차장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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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피톡(P.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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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해당 업체의 협찬에서 비롯된 체험 리뷰가 아닌 개인적인 방문 후기임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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