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지로영수증 - 어떻게 내 주소를 알았느냐고 묻고 싶다 | 일상
개인의 취향/사사로운 리뷰

적십자에서 보내는 지로 영수증 - 어떻게 내 주소를 알았느냐고 묻고 싶다 | 일상



요즘 개인 정보 유출때문에 여기 저기에서 난리입니다. 정부 기관이나 기업이나 시민과 고객의 소중한 정보를 보호하는데에 그다지 큰 힘을 쓰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 이런 저런 일들에서 많이 증명이 된 상태이죠.



대한 민국 국민이 5천만인데 우스개 소리인지 진짜인지는 몰라도 유출건이 1억건이 넘는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1억건이 넘는다는 것은 결국 우리의 정보가 업데이트가 될 때마다 용도에 맞추어서 계속해서 유출되고 있다는 소리도 되는 것이지요. 실제로 휴대폰 약정기간이 끝나면 어떻게 귀신같이 알고 수많은 텔레마케터들이 지독하고 지겹게도 전화를 해댑니다. 무료로 폰을 바꾸어 주겠다는 입발린 소래를 해대며 말이지요. 처음 몇몇에게는 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느냐고 따지기도 했지만 헛된 메아리라는 것을 깨닫고 나서는 광고 전화라는 것을 알면 이젠 듣지도 않고 끊어버리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예전에는 그나마 예의를 지키느라 '아니요, 됐습니다'라는 말을 공손하게 하고 끊으려고도 했지만, 왠걸 이 텔레마케터들은 교육을 어떻게 받는지 공손하면 공손할수록 더 자기 할말을 반복해서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공손하다는 것을 '소프트하다' = '설득 당하기 쉽다' 라는 공식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약간 샛길로 빠졌는데요. 얼마전에 우편함을 살피다가 보니, 익숙한 지로 용지가 들어있더군요. 전기세나 가스비겠거니 하고 살펴보니 '적십자 기부금 지로 영수증'이더군요. 새삼 열이 받았습니다.


제가 몇 달전에 이사를 했는데 전에 살던 곳에서도 동사무소에서 전입신고를 하고 얼마되지 않아서 어김없이 이 '적십자 지로 영수증'이 날아들더군요. 그리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고 또 전입신고를 하고 나니 새로운 주소로 이 지로 영수증을 받아들었습니다.





이 지로 영수증에는 저의 이름과 현재 살고 있는 주소가 아주 명확하게 적혀 있습니다.







너무나도 희한한 일이죠. 저는 자랑할만한 일은 아니지만 몇 번 혈액 검사에 철분이 모자르다는 이유로 빠꾸(;)를 당한 뒤 헌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적십자 사이트에 회원을 가입하거나 관련 기관에 제 정보를 올린적은 더더욱 없습니다.


그리고 더욱 신기한 것은 이사한 새 주소를 정정할만한 일을 한적은 더욱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적십자에서는 어떻게 제 이름과 주소의 업데이트 상황을 이리도 잘 알고 있는 것일까요?


하다못해 꼭 받아야하는 세금 영수증이나 핸드폰, 카드 고지서도 주소를 옮기지 않으면 새 주소로 오지 않는데, 적십자는 어떻게 이렇게 제 새로운 주소를 잘 알고 있는 것인지 너무나 궁금해지더군요. 아무래도 정부 기관이 우리의 정보를 팔아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의심이 들더라고요.  적십자가 전세계적인 비영리 단체(이것도 요즘은 회의가 가네요)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 기관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자유롭게 접속해서 쓸 수 있는 위치의 기관은 아니지 않나요? (제가 잘 못 알고 있다면 정정 부탁합니다)



물론 이 고지서에는 "적십자회비는 국민여러분께서 자진해서 납부하시는 성금입니다." 라고 작은 글씨로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생김새도 완전히 세금 영수증과 같고 이런식으로 때때로 날아든다면 잘 모르는 어르신들은 꼭 내야하는 세금인 줄 알고 내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겁니다. 그것도 꽤  많이요. 일부러 그 부분을 노리고 보내는 것이 아닌가 싶은 의심이 들 정도로 말이지요.







성금이나 기부금. 물론 좋은 일입니다. 윗면에는 재난시 긴급구호와 취약계층을 위하여 사용하겠다는 말이 써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목적이라도 그 과정이 의심쩍다면 그 모든 과정에는 의미가 없어집니다. 좋은 일일수록 더더욱 투명하고 의심없이 운영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막말로, 이렇게 내 정보를 어떻게 얻었냐는 의심이 드니 충분히 낼 수 있는 얼마 안되는 금액(8,000원)임에도 불구하고 절대 안 내겠다는 반발심이 들더군요. 다른 나라같이 집단 소송제가 있다면 집단 소송까지 불사하고 싶을만큼 화가 나고요. 정말 개인정보 관련 법안에 대한 법제정이 시급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손가락 버튼을 꾸욱! 눌러주세요 :-D

로그인 하지 않아도 누르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피톡(P.Talk)

무단복제 및 이용을 금합니다.


** 상기 모든 이미지는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인용된 것으로,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nnkent11.tistory.com Q의 성공 2014.02.18 11:58 신고 URL EDIT REPLY
다녀간답니다 ^^
좋은 하루가 되세요~
Favicon of http://ptaste.com 피톡(P.Talk) | 2014.02.18 13:08 신고 URL EDIT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Q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2014.03.11 07:41 신고 URL EDIT REPLY
저희 동네 아파트는 통장님이 벨 눌러서  적십자비 내라고 강제로 받아가더군요 그러더니 지로용지를 내밀면서 담부터는 자진해서 내달라더군요 글고 엘리베이터 타는 입구 벽보에 큼지막한 글씨체로 '이번주는 적십자비 납부하는 날입니다 한 분도 빠짐없이 내세요' 적혀 있더라구요
Favicon of http://ptaste.com 피톡(P.Talk) | 2014.03.11 10:22 신고 URL EDIT
정말인가요?
진짜 이해가 안가네요(;;)
얼마 안되는 돈이라면 돈이지만 부조리함이 보이면 저는 정말 내기 싫더라고요.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