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리뷰 | 할배들이 감성의 중요성을 말한다
대중의 취향/티뷰 토크 :T.View Talk


꽃보다 할배 리뷰 | 할배들이 감성의 중요성을 말한다







프로그램 정보 :


<< 꽃보다 할배 Season 02 대만편 에피소드 01 >>


방영일 -130823 금 20시 50분

연   출 - tvN 나영석

출연진 -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이서진

특별출연 - 써니, 최불암





::: 감성, 나이와 상관없는 세상을 보는 시선.





할배들이 여행을 한다? 평균나이가 76세인 할배들 4명이서 호텔 패키지 투어도 아니라 배낭여행을 한다? 이런 의문을 깨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꽃보다 할배"다. 뭐든 최초는 있는 법. 게다가 우리는 사실 우리가 소위 노인이라고 부르는 나이대의 사람들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하지 못하는 지, 특히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태어나서 살아가는 모든 인간들이 피할 수 없는 필수전제이고, 노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서른을 넘으면 큰일이 나는 줄 알았던 많은 이들이 막상 서른이 지나도 여전히 마음속은 스무살의 그때랑 별반 차이가 없음을 느끼고 있으니, 이젠 나이로 '할 수 있음'과 '할 수 없음'을 구분 짓는 행동은 그만 두어야 할 듯 싶다. 우리도 할매, 할배가 되었을 때 그 앞에 "꽃보다"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삶을 살고 싶다면 말이다.




흔 히들 100세 시대라고 말하는 요즘을 살고 있는 마당에, 이 얼마나 희망적인 프로그램인가. 선례가 있다면 따르는 자들도 힘이 덜 드는 법. 우리 역시 할매, 할배가 되었을때 배낭여행? 안될게 뭐냐 싶지 않은가? 돈 이야기는 집어치워라. 사실, 이 할배들이 돈이 없어서 여태 여행을 안가고 매일 누군가의 할배, 혹은 회장님, 아버님으로 나와서 일만 하고 살겠는가. 문제는 하고자하는 마음이고, 감성은 나이와 상관이 없다는 점이다.



꽃보다 할배를 보면서 놀라는 점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바로 이 점이었다. 나이와 감성이 반비례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 세상 살만큼 살고 소위 못 볼 꼴까지 다 보고나면 메마르다 못해 말라 빠질 것같은게 이 감성이라는 녀석인 줄 알았는 데, 그렇지만은 않다는 점. 이 할배들은 말해준다. '감성'은 세상을 보는 의지적인 시선이라는 것을. 




할배들 4명의 캐릭터는 각각 굉장히 선명하다.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하기 위해 연출상 더 부각시킨 면도 없잖아 있지만, 딱히 커다란 인지도나 이미지를 바라고 이 프로그램을 찍은게 아닌게 분명한 할배들이기에 기본적으로 행동하고 말하는 내용들이 실제 성격이라는 점은 의심할 필요가 없겠다.









그런 면에서 바라보면, 떼쟁이 캐릭터로 자리잡은 막내 백일섭 할배는 기본적으로 감성이 넘치는 성격은 아니다. 이 분의 관심사는 '덜 걷는 것'과 '소주와 한국음식', 그리고 '하루의 영위' 가 대부분이다. 아무리 거창한 유물 앞에 모셔두어도 건물은 건물일 뿐,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로세'다. (이 분의 삶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 삶으로 만족한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감성은 의지적인 시선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반면, 백일섭 할배와 가장 대조적인 큰형 이순재 할배.

이 분의 감성은 지식적인 부분에 보통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리고 실제로 눈으로 보고 읽고 느끼고 맛보고 말해보는 것들. 일종의 실존주의자랄까. 삶은 행하고, 돌진하는 데 맞추어져 있는 것. 그런 그의 스타일이 여행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박근형 할배. 나는 가장 의외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던 할배를 꼽으라면 이 분이다. 항상 냉혹한 회장님따위로 나오는 까닭에, 다정다감한 부인바보에 간지나는 할배패션을 보고 꽤나 놀랬다. 여기 나오면서도 가장 걱정하는게, 자신이 연기하는 이미지가 있는데 실제 성격이 알려지면서 그 이미지에 해가 될까봐 하는 점이었던 근형 할배. 이처럼 이 분은 굉장히 진중하고, 의외로 엄청 주변을 챙기고 아우르는 따뜻한 성격이더라. 어떤 의미에서는 신구 할배를 뛰어 넘는 감성을 가진 근형할배. 부인을 위해 사진을 찍고, 설명하고, 나서지 않으면서도 주변을 챙기고,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할 줄 아는 성격. 다음번엔 대왕비리 저지르는 냉혈한 기업가나 이런 역할 말고, 딸을 위해 희생하는 천상 아버지같은 역할을 하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신구 할배. 이 할배는 정말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분. 여태 해왔던 캐릭터들이 실제 성격을 그냥 빼다 박았다는 것을 이참에 알게되었다. 특히 '내 멋대로 해라'에서 양동근 아버지 역할과 '백년의 유산'에서 몇 안되는 정상인(?) 캐릭터로 뽑현던게 기억에 남는다. 감성과 지성의 중간쯤에서 그가 젊은이들에게 조근 조근 내 뱉는 말들은, 정말 진심어리게 느껴지고 가슴 깊이 새겨들어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비록 프로그램이지만,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하는 구야할배. 지난 유럽편에서 마터호른을 못보고 가셨던게 어찌나 안타깝던지.







나이가 든다고 마음까지 늙으랴. 살아있을 적에 후회없이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점을 그들은 말해주는 것 같다. 마음을 어떻게 먹고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서, 이 세상은 아직도 충분히 아름답고 감사할 일들이 많이 있고 할 수 있는 일도 많다는 것도.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이 프로그램은 어떻게 될런지는 모르지만, 우리의 삶은 마음먹기에 따라서 충분히 더 많은 시즌들과 특별편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할배들, 모두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라구요!








::: 뽀나스~ 박근형할배와 신구할배의 여권 사진



뭔가 웃기지 않나요. 진자 회장님 ㅋㅋ

근데 여권 사진에 안경 쓰고 찍어도 되나요?




신구 할배.

어떻게해ㅋㅋㅋ 완전 중국인 같아요 ㅎㅎ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 꾸욱

작성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D


궁금한 점은 댓글!

아는 한도내에서 알려드릴게요 :-)



Posted by 샌디냥

무단복제 및 이용을 금합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